8주간의 코드숨 스프링 과정이 끝났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해야 하는 과제가 사라진다는 마음에 후련하기도 하고, 더 많이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느껴지네요. 이번 글에서는 8주차 회고 겸 전체 과정을 회고하겠습니다.
8주차 회고 - 배포 준비
8주차에는 SpringDocs
와 배포 준비
가 주제였습니다. Swagger가 아닌 SpringDocs로 문서화 해보는 경험이 새로웠습니다. Docs 만드는 방식은 팀마다 다를 것으로 생각해서 이 과제에서는 가볍게 실험해보는 정도까지만 진행했습니다. 대신 배포하는 것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이미 배포 프로세스가 갖춰진 팀에서는 배포할 때 별다른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텐데요. 그래서 이렇게 아무것도 세팅되지 않은 환경에서 배포하는 게 중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AWS에 인스턴스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띄워둔 서버에 API 호출해보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이전에 사용해보지 못했던 docker를 잠깐 사용해봤는데, 굉장히 편리한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식으로 배포까지 해보니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배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습하는 습관
4주차 까지는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는데, 그 시간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탐구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저녁이 되면 무엇이 되든 학습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어떤 일을 잘게 나눠서 목표로 잡는 것도 좋지만, 시간을 자체를 할애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백엔드 개발 첫 걸음
백엔드 공부를 왜 하는가 하는 질문을 몇 번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내가 원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서 작은 기능을 하는 서버를 구동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서버 구현을 제대로 못 하거나 데이터베이스 지식이 부족해서 기능을 제한시키고, 결국에는 매력적인 서비스를 만들지 못한 경험을 여러 차례 했어요. 팀을 이뤄서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도 한 번씩 하고 있지만, 제가 원하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설계하려면 백엔드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iOS 개발로만 주로 경력을 쌓아와서 iOS 개발하고 학습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10년, 20년, 그리고 평생 IT 업계에서 일하려면 서버 개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막연한 두려움을 제거하고, 모르는 것을 모르는 단계
에서 모르는 것을 아는 단계
로 진입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8주간 도움 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고, 스스로 계속 발전할 기회를 주는 나 자신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코스를 시작할 수 있게 용기를 주고 지지해준 아내에게 많은 고마움을 전합니다.